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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유방암 환자는 인삼을 먹으면 안 된다?

이아람 원장 / 소람한방병원

이아람 원장 / 소람한방병원 입력 : 2018-12-05 12:23  | 수정 : 2018-12-05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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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23RF

 

[헬스앤라이프 헬스닥터 이아람] 유방암은 갑상선암에 이어 국내 여성암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발간한 2017유방암백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유방암 환자는 지난 2009년 이후 매년 5.9%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환자수가 3배 이상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것이다.

 

유방암은 조기발견 되면 예후가 좋은 편이다. 진단이 늦어지면 예후가 상대적으로 더 나빠지며 환자의 30~40%가 치료과정에서 우울증, 불안감, 수면장애, 재발 위험 등을 호소한다. 이 때문에 유방암과 관련해 잘못된 속설들이 난무하기도 한다. ‘브래지어가 유방암을 유발한다’거나 ‘가슴이 크면 유방암에 더 잘 걸린다’는 등의 말은 검증되지 않은 낭설에 불과하다.

 

사진=123RF

최근에는 면역력 증대를 위해 홍삼을 복용하거나 보양식으로 인삼을 달여 마시는 사람들이 많은데 유방암 환자들이 인삼을 먹으면 안 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진실일까, 거짓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유방암 환자에게 인삼은 복용을 삼가야 할 게 아니라 권장해야 할 식품이다. 인삼은 우리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진 건강식품이다. 이미 많은 연구를 통해 유방암에 대한 인삼의 효과가 밝혀졌다.

 

첫째, 인삼과 유방암 치료제를 함께 사용해 유방암세포의 증식 억제효과가 더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American ginseng and breast cancer therapeutic agents synergistically inhibit MCF-7 breast cancer cell growth. J Surg Oncol. 1999 Dec;72(4):230-9.) 

 

둘째, 인삼의 진세노사이드 Rh2가 세포증식을 억제하는 p21 단백질을 증가시켜 유방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했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Anti-proliferating effects of ginsenoside Rh2 on MCF-7 human breast cancer cells. Int J Oncol. 1999 May;14(5):869-75.)

 

셋째, 폐경 증상을 치료하는 인삼의 에스트로겐 효과를 평가한 결과 에스트로겐 수용체에 결합해 활성화 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Evaluation of estrogenic activity of plant extracts for the potential treatment of menopausal symptoms. J Agric Food Chem. 2001 May;49(5):2472-9.)

 

넷째, 인삼이 에스트로겐 의존성 유방암세포(MCF-7)와 에스트로겐 비의존성 유방암세포(MDA-MB-231) 모두 p21 단백질의 유전자 발현이 촉진돼 세포의 증식이 억제됐다는 연구 결과도 확인할 수 있다.(American ginseng transcriptionally activates p21 mRNA in breast cancer cell lines. J Korean Med Sci. 2001 Dec;16 Suppl:S54-60.)

 

마지막 다섯째, 진세노사이드의 대사산물인 프로토파낙시돌은 MCF-7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타목시펜의 항암작용을 강화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Antiestrogenic effect of 20S-protopanaxadiol and its synergy with tamoxifen on breast cancer cells. Cancer. 2007 Jun 1;109(11):2374-82.)

 

인삼은 유방암 재발과는 무관하다. 앞서 소개된 다섯 개의 연구결과만 보더라도 인삼이 호르몬 양성 유방암을 포함한 유방암 환자에게서 종양 억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인삼, 홍삼 등은 체질에 따라 혹은 기호에 따라 먹거나 안 먹은 사람이 있을 뿐이다. 정기적인 혈액과 초음파 검사를 통해 이상이 없다면 섭취해도 크게 무리가 없다.

 

인삼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위장기능을 높여 염증반응 및 면역관리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한방면역치료에서도 자주 사용된다. 항암부작용을 완화해 유효 반응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항암과 병용해 관리가 이뤄지는 고주파온열치료 또한 이러한 전신면역관리 치료와 함께 진행하면 보다 효과적이라는 점이 확인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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