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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전 뼈 모양 실제와 똑같이 3D프린팅해 몸 속으로"

고대구로병원·한국교통대 3D프린팅 활용 골절 수술

송보미 기자bmb@haelthi.kr 입력 : 2019-01-11 19:19  | 수정 : 2019-01-11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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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팅으로 만든 뼈. 사진=고대구로병원

 

[헬스앤라이프 송보미 기자] 3D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골절 환자의 뼈 상태를 실제 모양과 크기로 프린팅해 수술 시간 및 출혈량, 수술 중 방사선 노출량을 감소시킬 수 있게 됐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한국교통대학교 3D프린팅 충북센터가 골절 수술 후 불유합, 부정유합 및 골수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한 환자들을 주 대상으로 3D프린팅 기술을 활용, 환자 맞춤형 수술이 안정적으로 시행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골절 수술 후 합병증이 발생한 환자들은 기존의 금속 플레이트가 맞지 않아, 수술 현장에서 집도의가 직접 손으로 금속판을 휘어서 수술하는 경우가 많다. 그로 인해 수술 시간이 길어지고 수술 후에도 환자 몸에 맞지 않는 경우 다시 재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가 빈번했다.

 

하지만 3D프린터는 환자 개개인의 CT·MRI 영상 Data를 기반으로 폴리머 소재를 이용해 환자의 뼈 상태를 실제 모양과 크기로 프린팅할 수 있다. 금속 플레이트를 수술 전 미리 환자의 뼈 모양에 맞춰 윤곽을 형성, 최소 침습 수술을 가능하게 하고 수술 시간, 출혈량 및 수술 중 방사선 노출량을 현격히 감소시킨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대퇴부 경합이 필요한 A환자의 경우, 나사못으로 고정하기 위해서는 정교한 작업이 필요했는데, 이때 CT영상을 활용해 환자의 대퇴부를 3D프린터로 출력하고, 가이드핀 삽입을 위한 수술용 가이드를 제작했다"며 "수술용 가이드는 환자 환부에 수술용 가이드핀의 각도와 깊이를 정확하게 삽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수술용 보조장치다. 환자에게 적용된 가이드는 생체적합 소재로 만들어져 수술부위를 절개해 삽입 후 수술해도 인체에 무해하도록 제작 했고 수술부위에 가이드핀이 정확하게 삽입돼 빠른 시간 내에 수술이 가능했다"고 수술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정강뼈(tibia) 골절부위 접합수술을 받은 B환자는 4년 전 중국에서 골절접합 수술 후 재수술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사례다. B환자의 경우 다리가 휘고 짧으며, 살이 부족해 다른 곳의 살을 떼서 잇는 수술인 피판수술을 동시에 실시했다. 일리자로프 수술(ilizarov treatment)을 통해 외고정기를 이용해 다리길이를 늘리는 수술을 했다. 일반적으로 일리자로프 수술 후 외고정장치를 평균 6개월 정도는 차고 있어야 하지만 이번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수술은 뼈부위에 핀을 박는 수술을 진행해 외고정장치를 차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

 

오종건 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기술이 계속 발전다면 추후 뼈의 모양과 골절 형태가 각 환자 마다 달라 수술의 정밀도가 높지 않은 급성 골절 치료에도 획기적인 발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환자의 만족도와 수술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bmb@haelth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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