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홈아이콘  >  이슈  >  의료인/병원

[닥터톡] 더워지는 여름철 온열질환 대비책

김성화 기자ksh2@healthi.kr 입력 : 2019-07-07 11:43  | 수정 : 2019-07-07 11:43

네이버 페이스북 밴드 구글 트위터 핀터레스트 카카오스토리 카카오링크 인쇄 다운로드 확대 축소

 

사진=123RF

 

[헬스앤라이프 김성화 기자] 지난 5일 올해 첫 폭염경보가 내려짐에 따라 온열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온열질환 환자는 4526명 발생했고 이 가운데 48명이 사망했다. 올해도 지난 4일까지 199명이 온열질환자로 신고되는 등 계속해서 환자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반면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오랫동안 에어컨을 쐬다 냉방병에 걸리는 환자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여름철 건강법을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선영 교수와 함께 알아보자.  

 

 

생명을 위협하는 ‘열사병’ 
뇌와 심장에 손상 입힐 수도

 

오랜 시간 고온에 노출됐을 때 ‘열사병’이 발생할 수 있다. 냉방시설이 갖추어 지지 않은 밀폐된 공간, 문이 닫친 차량 내부와 같은 환경에서 쉽게 발생한다. 열사병의 원인은 ‘열 스트레스’다.

 

김선영 교수는 “체온조절 중추가 외부의 열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 발한기전 등에 문제가 발생한다”며 “이는 뇌, 심장, 신장 등 주요 장기에 손상을 입힐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열사병의 증상은 갑작스럽게 나타난다. 대개 의식변화가 일어나기 전에 무력감, 현기증, 울렁거림, 두통 등을 호소하며, 빈맥, 저혈압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류를 피부로 내보내 체온을 조절하기 위한 신체의 변화다.

 

김선영 교수는 “증상에도 조치가 없으면 점차 의식이 잃게 되며 순환계의 기능 약화, 맥박의 불규칙, 심지어 사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차가운 수건과 선풍기, 에어컨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체온을 빠르게 낮춰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열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날씨변화에 민감해져야 한다. 기온이 높은 낮 시간대, 폭염주의보·경보 시에는 야외활동을 절대 자제해야 하며 평소 갈증이 생기지 않도록 충분히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다만, 커피, 에너지드링크 등 카페인 함유 음료와 술은 탈수를 일으킬 수 있기에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 

 

 

김선영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사진=경희대병원

덥다고 장기간 찬바람 쐬다간 ‘냉방병’ 위

 

더위를 피하고자 과도하게 찬바람을 쐬면 ‘냉방병’에 걸리기 쉽다. 실내외 온도차이가 급격히 벌어지면 체온조절 중추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보통 감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감기와는 원인부터가 다르다. 냉방병은 신체가 온도변화에 적응 못해 발생하는 일종의 적응장애인 반면 감기는 여러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질환이다.

 

냉방병에 걸리면 가벼운 감기나 몸살 같은 증상 외에 여러 비특이적인 증상이 동반된다. 혈액순환 장애, 소화불량, 설사, 피로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여성은 생리통이 심해지거나 생리불순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김선영 교수는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온도를 조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실내 온도는 2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하고 에어컨 온도는 바깥보다 5~8도 정도만 낮게 설정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담요나 긴 소매의 겉옷을 준비해 찬바람이 몸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덥다고 찬 음식을 많이 먹기보다는 따뜻한 물과 차를 마시는 것이 적절한 체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과로하거나 수면시간이 부족하면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기 때문에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도록 한다.


ksh2@healthi.kr

#헬스앤라이프 #김성화기자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선영 #온열질환 #냉방병 #폭염경보 #여름철 #더위 #열대야 #에어컨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