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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사망 ‘비브리오 패혈증’ 만성 간질환 위험↑

윤지은 기자yje00@healthi.kr 입력 : 2019-08-13 09:54  | 수정 : 2019-08-1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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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23RF

 

[헬스앤라이프 윤지은 기자] 올해 비브리오 패혈증 국내 첫 사망자 발생으로 여름철 감염병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비브리오 패혈증의 치사율은 40~60%에 이를만큼 감염병 중에서도 치사율이 매우 높은 편에 든다. 진행속도도 매우 빨라 1~2일 안에 급속도로 나빠지며 빠르면 2~3일에도 사망할 수 있다.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로부터 비브리오 패혈증에 대해 알아본다.

 

 

7~10월 환자 집중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은 온도가 섭씨 18도 이상으로 높고, 염도가 높은 바다에서 잘 증식한다. 여름철 국내 서해, 남해의 얕은 바다는 어디든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에 오염돼 있다. 여기서 잡은 어패류를 익히지 않고 섭취하거나 또는 맨발로 바다에 들어갈 경우 피부 상처를 통해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이 침투해 감염될 위험이 높다. 국내에서는 7~10월까지 4개월간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의 대부분이 발생한다.

 

 

만성 간 질환, 알콜중독, 당뇨병, 암환자에서 발생

 

건강하다면 이로 인한 사망까지 도달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대개 감염되더라도 식중독이나 피부 연조직 감염으로 가볍게 앓고 지나간다. 문제는 만성간질환, 알콜중독, 당뇨병, 암환자, 면역저하환자 등 고위험 환자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에 노출된 경우다.

 

일반적으로 오염된 음식 섭취시 균이 장벽을 뚫어 간문맥을 타고 간으로 들어온다. 정상적으로는 간에 있는 쿠퍼세포(Kupffer cell)가 장을 통해 들어오는 균을 사전에 제거하지만 만성 간질환을 앓는 경우엔 쿠퍼세포가 정상적 기능을 못하기 때문에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이 간을 통과해 혈액으로 들어가 전신을 돌아다니며 패혈증을 일으키게 된다. 만성 간질환 환자들은 혈액내 철분이 상당히 높다.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은 혈액내 철분을 이용해 병독성을 현저하게 증가시키는 특징이 있는 것도 이들이 위험한 이유다.

 

따라서 만성간질환 환자는 특히 오염우려가 높은 날 음식은 먹어선 안된다.

 

사진=고대구로병원

 

고열, 근육통으로 시작해 피부발진, 수포, 출혈, 괴사 수반

구토, 의식저하, 쇼크까지

 

비브리오 패혈증에 걸리면 고열, 오한, 근육통 증상이 시작되고 피부의 발진, 수포, 출혈, 괴사가 나타난다. 이같은 증상은 구토와 의식저하, 저혈압, 쇼크로까지 이어진다.

 

발병 24시간 이내 얼마나 빨리 대처했느냐에 따라 예후가 달라진다.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는 대부분 만성간질환, 당뇨, 만성신부전, 암환자, 면역저하환자 등에 국한되기 때문에, 이 경우 요즘같은 여름에 어패류를 섭취하고 고열, 구토, 복통, 피부발진, 수포가 생긴다면 신속하게 내원해서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2~3일 내에 사망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항생제 투여, 괴사조직의 수술적 제거, 수액 및 혈압상승제 투여가 요구된다.


yje00@health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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